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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中에 “평화안 실현에 적극 관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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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디미르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자신이 제창한 평화안 실현을 위해 중국이 적극적으로 관여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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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열린 왕이 중국 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간의 회담./환추스바오(環球時報).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8일 전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6일 수도 키이우에서 일본의 NHK와 단독 회견을 갖고 중국이 우크라이나 평화안을 실행할 수 있도록 경제 관계를 맺은 유럽국들에 압박을 가하면서 적극 개입하라고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달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서밋에 중국이 불참한 것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중국이 우리를 공격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리하게 강권할 수는 없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은 중국이 서로 무언가를 논의하고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 묻고 싶다”는 입장을 피력한 후 “중국 측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 제안을 들을 용의도 있다”고 강조, 직접 대화하는 등 중국의 속마음을 확인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중국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에서 다른 플레이어들이 더 강력할 수 있다”면서 “유럽연합(EU)과 독일, 프랑스 등 중국과 경제 관계가 밀접한 유럽국들에도 중국을 설득해 적극적으로 간섭하게 재촉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이보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 중국이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존중한다는 신호를 보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나아가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사실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방중한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으로부터 왕이(王毅) 중국 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과 가진 회담의 결과에 대해 보고받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현재 중국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야 한다는 입장을 줄곧 밝힌 사실을 감안하면 중재 의지는 충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러시아와의 관계를 상기할 경우 설사 중재에 나서더라도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 확실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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