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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8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제보 공작’과 ‘정언 유착’으로 만들어진 ‘사기 탄핵 게이트'”라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김규현 변호사의 기획 공작임을 사전에 인지했음에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에 그를 불러 그의 구명로비 의혹을 정략적으로 활용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JTBC는 지난 9일 해병대 출신 제보자의 녹취파일을 인용하여 ‘이종호라는 인물이 영부인을 통해 임성근을 구명하려 했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바 있다. 지난 17일에는 이종호와 잘 아는 변호사라며 해당 제보자를 방송에 출연시켜 ‘이종호 전 대표가 입을 열면 영부인까지 다칠 수 있다’, ‘그래서 이 전 대표를 용산에서 신경써주고 있다’는 주장의 발언도 했다.
한편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임 전 사단장 골프 모임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참여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김 변호사의 통화 녹취록 등이 JTBC를 통해 처음 보도됐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범으로도 알려졌다.
박 원내대변인은 해당 보도에 대해 “그러나 제보자는 민주당 김광진 전 의원의 보좌관이었고, 채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에서 박정훈 대련의 변호인이었으며,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경선 출마자였다”며 “이미 특정 집단의 정파적 인물임이 드러나 제보의 신뢰성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규현 변호사는 JTBC 기자와의 술자리에서 정식 제보가 아닌 가십성 발언으로 단톡방 대화 내용을 언급했고, 내용을 확신할 수 없어 보도되는 것에 반대했으나, JTBC와 해당 기자는 보도를 강행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원내대변인은 같은당 권성동 의원이 공개한 김 변호사와 단톡방 관련자들 간 녹취록, 민주당 장경태 의원과 같은 단톡방 참가자들과의 녹취록 관련 보도 등을 거론하며 “이번 사건은 ‘임성근 구명 로비’가 아닌 민주당의 ‘사기 탄핵 게이트’로, 국민의힘은 국민과 국회를 농락한 관계자들에 대한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규현 변호사의 주장이 진실성이 낮다는 점을 인지했음에도 특종인 것처럼 보도를 강행한 JTBC 기자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언론이 본연의 역할을 저버리고 특정 집단을 위해 기획된 내용을 방영했다면, 이는 언론의 중립성과 신뢰성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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