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이에 대한 어떠한 신호가 나올지 여부,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여부와 장기국채 매입 축소에 대한 결정이 주요 쟁점이다.
일본은행(BOJ)은 31일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일본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며, 7월, 9월, 10월이 거론되고 있다. 엔화 약세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추가 금리 인상 요구가 나오고 있으며, 장기국채 매입 축소 계획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엔/달러 환율 하락으로 엔화 가치 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자산시장에 변동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엔화 가치 강세로 인해 일본 수입 물가가 내려가면서 금리 인상을 보류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30∼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한다. 금융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9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발표된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으며, 연준의 정책 전환이 한국은행의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은행은 8월 혹은 10월에 금리 인하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잉글랜드은행(BOE)은 8월 1일 금리 인하 여부를 논의한다. 현재 금리는 16년 만에 최고치인 연 5.25%로, 물가 압력 등을 고려한 금리 동결 가능성도 있다.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파키스탄 등도 이번 주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문제를 논의한다. 중국은 최근 대출우대금리(LPR)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인하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9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결정이 글로벌 통화정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지,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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