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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운전하던 차량 앞을 가로막은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에 고발됐다.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최 의원과 성명불상의 방심위 노조원 3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시의원과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 의원과 방심위 노조원들은 지난 23일 방심위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오던 류 위원장 차량을 세우려고 했다. 하지만 류 위원장이 자신들을 지나치자 이들은 주차장 차단기 앞에 잠시 멈춰선 틈에 차량 앞에 몸을 세운 뒤 류 위원장을 향해 욕설과 함께 고함을 지르고 차량 본네트를 내리치거나 차량 문을 강제로 열기 위해 시도했다.
결국 류 위원장은 차량 운행이 불가능해지자 대로변으로 나와 택시를 타려고 했으나 이마저도 가로막혔다. 이같은 소동으로 다른 차량들도 주차장을 빠져나오지 못하는 등 퇴근 시간 불편을 겪었고 급기야 건물 관리 측이 경찰 신고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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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의원은 “최 의원과 노조원들 행위는 특수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하고 류 위원장 차량 진행을 방해해 다른 차량의 운행도 할 수 없게 한 것은 일반교통방해에 해당한다”며 “건물 주차장을 관리하는 관리자의 업무를 방해한 것이기도 하다”며 고발 취지를 전했다.
그러면서 “방송의 생명은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이다. 방심위 노조원들이 민주당과 편을 먹고 류 위원장에 폭력을 행사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한 것은 방송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범죄”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 의원과 노조원들은 류 위원장이 차량을 가속하면서 자신들을 치고 지나가려 하는 등 위협 운전을 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류 위원장과 강경필 변호사, 김정수 국민대 교수를 방심위원으로 위촉했다. 지난 22일 임기를 마친 류 위원장은 다음날 곧바로 연임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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