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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일제 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27일 성공했다.
하지만 조선인 강제 노동 등 과거 역사를 부정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현지 시민단체에서 제기되고 있다.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의 시민단체 ‘강제동원 진상구명 네트워크’는 이날 도쿄서 모임을 갖고 조선인 강제 노동 등 과거 역사를 부정하는 최근 사례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근대사 연구가인 다케우치 야스토 씨는 “최근 혐오 발언을 하는 집단들은 ‘조선인 강제 동원이 한국의 선전’이라고 주장한다”며 “과거 역사를 부정하는 움직임에 저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시샤 대학의 오타 오사무 교수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은 일본 정부의 식민지 지배 정당화론에 근거한다”며 “해결이 끝났다고 반복하지 말고 과거가 극복됐는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지난 1월 일본 군마현 내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가 철거된 사례와 조선인 136명이 목숨을 잃은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 등을 둘러싼 대응 현황도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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