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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점령지서 11명 사망…헤즈볼라는 공격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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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의 축구장에 로켓이 떨어져 어린이와 청소년 11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폭격을 가했다고 지목했으나, 헤즈볼라는 연루 사실을 부인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레바논 국경을 따라 오랫동안 갈등을 빚어온 터라 이번 공격을 계기로 양측의 갈등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P통신,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7일(현지 시각) 오후 이스라엘과 레바논·시리아 접경지대에 위치한 골란고원에 있는 마즈달 샴스의 한 축구장에 여러 발의 로켓이 떨어졌다.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의 축구장에 로켓이 떨어져 생긴 분화구. 이번 공격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11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에 따르면 레바논에서 로켓을 발사했다. / EPA 연합뉴스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의 축구장에 로켓이 떨어져 생긴 분화구. 이번 공격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11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에 따르면 레바논에서 로켓을 발사했다. / EPA 연합뉴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이후 이스라엘 민간인에게 가해진 가장 치명적인 공격”이라며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넘어온 약 30개의 발사체를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축구장에 떨어진 로켓은 50kg 탄두를 탑재한 팔라크1 이란 로켓으로, 이는 헤즈볼라가 독점적으로 소유한 모델”이라며 “헤즈볼라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방문 일정을 단축하고 이스라엘로 돌아갈 예정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에 귀국하자마자 안보 내각 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가 이번 공격에 대해 지금까지 치르지 않은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이 통제하고 있는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당시 시리아로부터 점령해 1981년에 합병한 땅이다. 이번 공격이 발생한 마즈달 샴스에는 시아파 분파인 드루즈파를 믿는 시리아계 주민과 이스라엘 정착민이 주로 거주한다. 골란고원에는 약 5만 명의 이스라엘 정착민과 드루파를 믿는 시리아계 주민이 살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 지역의 드루파를 믿는 시리아계 주민은 시리아인으로 규정하고, 이스라엘 시민권을 부여하지 않았다.

이날 공격으로 사망한 이들은 8~15세 사이의 드루즈족 아이들이었다. 마즈달 샴스 주민인 아디브 사파디는 CNN에 “이번에 희생된 아이들은 코치와 함께 축구 수업 중이었다”며 “사망자 중 10명의 신원은 확인됐지만, 나머지는 신원 확인도 어려운 상태”라고 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수십 년 동안 전쟁 상태였고, 지난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이후 레바논이 하마스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양측의 긴장은 극도로 고조된 상황이다. 여기다 최근 몇 주 동안 양측의 교전이 잦아지면서 갈등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다만, 헤즈볼라는 이번 공격을 부인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와 관련된 모든 주장은 허위”라고 했다. 헤즈볼라 수석 대변인 모하메드 아피프는 AP통신에 “마즈달 샴스에 대한 공격을 단호히 부인한다”고 말했다. AP통신은 “헤즈볼라가 공격을 부인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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