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이준영 기자]
한국이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수출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한일 간 수출액 격차가 역대 최소로 좁혀졌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한국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앞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 데이터업체 CEI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의 수출액은 3,348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0% 증가했다. 반면, 일본의 수출액은 3,383억 달러로 작년보다 3.6%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한일 간 상반기 수출액 격차는 35억 달러로,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인기 덕분에 자동차 판매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한국은 올해 사상 최대 수출액인 7,0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은 2011년 8,236억 달러로 수출액이 정점을 찍은 이후, 자동차·조선·중간재 산업에서 중국과 한국의 도전으로 인해 수출액이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한국의 수출액은 꾸준히 증가하며 일본과의 격차를 줄여왔다.
올해 상반기 한일 간 수출액 격차가 35억 달러에 불과해, 한국의 수출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수출액에서 일본을 역전할 가능성이 높다. 김우종 한국무역협회 연구위원은 “한국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올해 수출액 역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1∼5월 세계 주요 수출국 중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9.9%로 가장 높았다. 반면, 일본을 비롯한 독일, 프랑스, 캐나다, 네덜란드는 오히려 수출이 줄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세계 7위 수출국으로, 작년 7위였던 프랑스를 역전했다.
한국 정부는 올해 수출 목표를 7,000억 달러로 제시했으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출 7,000억 달러 목표는 매우 도전적인 목표”라며 무역금융 확대와 산업 전시회 개최 등을 통해 수출 확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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