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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중복 무더위도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취업준비생들의 열정을 꺾진 못 했다. 26일 서울시 마포구 프론트원 5층에서 열린 ‘슈퍼인턴 채용설명회’에 200여명이 참여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하 디캠프)가 주관한 1차 심사에서 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인원이다.
슈퍼인턴 채용설명회는 디캠프가 선보인 첫 리쿠르팅 서비스다. 인재 채용이 쉽지 않은 스타트업과 혁신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인재 간 매칭을 위해 기획됐다.
스타트업 낮은 인지도 부족한 인재풀…슈퍼패스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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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된 채용설명회는 디캠프의 발표로 시작했다. 디캠프 관계자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스타트업에서 값진 성장 기회를 얻길 바란다”며 “(디캠프는) 대학생, 외국인 유학생, 경력직 등 다양한 인재들이 스타트업에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캠프 발표 이후 각 기업들의 소개가 이어졌다. 이번 슈퍼인턴 채용설명회에는 27개사가 참여했다. 디캠프 프론트원과 선릉센터에 입주했거나 디데이에 참여했던 스타트업들로, 시드 혹은 프리시리즈A 단계의 초기 기업이다.
CRM(고객관계관리) 마케팅 솔루션 ‘노티플라이’를 운영하는 그레이박스의 이민용 대표는 “아무래도 대기업, 중견기업과 비교해 인지도가 낮다보니 뽑을 수 있는 인재풀이 부족하다”며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인재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고 말했다.
제한된 인력과 시간도 스타트업 인재 채용의 걸림돌이다. 최현세 프롬서울 대표는 “신입의 경우 서류와 2시간 남짓한 면접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그러다 보니 주로 지인 네트워크를 통해 알음알음 인재를 수급하게 되는데 이것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디캠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입 인재 매칭 솔루션 ‘슈퍼패스’를 운영하는
이십사점오와 손 잡았다. 슈퍼패스는 이용자가 제출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자신에게 맞는 기업을 매칭하는 솔루션이다. 이번 채용설명회 참여자 역시 슈퍼패스를 이용해 선발했다.
MZ세대 스타트업 첫 직장 꼽는 이유…’주도적인 업무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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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설명회 참가자들은 스타트업 취업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로 주도적인 업무환경을 꼽았다. 6개월 체험형 인턴으로 UI·UX(사용자 환경·경험) 직무에 지원한 홍익대 학생은 “기획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프로젝트에 자신의 의견이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스타트업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기획 프로젝트매니저(PM) 직무로 지원한 한신대 학생은 “이전부터 창업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며 “무작정 창업을 하기보다 직접 체험해보고 도전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인턴 채용을 찾아보던 중 좋은 스타트업이 모여있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찬혁
메디아크 프로젝트매니저(PM)는 “스타트업의 장점은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특정 직무만이 아니라 다양한 직무를 체험할 수 있다”며 “다양한 직무를 아울러서 볼 수 있는 거시적인 안목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설명회 중간 짧은 휴식시간, 각 기업 담당자들은 채용 정보를 묻는 참가자들에게 둘러쌓였다. 채용에 필요한 스팩부터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질문이 이어졌다.
설명회가 끝난 이후 참가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기업을 1, 2, 3지망으로 지원했다. 디캠프는 7월29일~8월9일 1차 기업 매칭 및 면접, 8월12~16일 2차 기업 매칭 및 면접을 거쳐 8월16일 채용을 확정한다. 채용이 확정된 참가자들은 9월2일부터 해당 스타트업에 출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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