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골프존이 성장성의 한계에 직면했다. 골프 연습장 사업부진으로 인해 올해 2분기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07억 원으로 0.6% 감소했다.
골프존의 부진한 실적은 국내 소비 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골프연습장(GDR) 사업 및 종속 회사의 거리측정기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GDR사업부문은 골프 시뮬레이터를 기반으로 실내 골프연습장 사업을 전개해왔다. 골프존의 핵심산업으로 꼽히는 GDR사업부문의 실적은 작년 연말부터 악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골프에 대한 관심이 점차 식으면서 GDR사업부문의 실적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이에 골프존도 작년 12월 공시를 통해 GDR사업부문의 물적분할으로 경영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그러나 골프존이 사실상 해당 사업 부진 장기화를 예측해 손절에 나섰으나, 실패하면서 골프존 전체 실적을 깎아 내렸다.
게다가 일본 골프연습장 시장 성장 정체로 관련 매출이 감소한 게 영향을 끼쳤다.
영업이익은 골프시뮬레이터 평균 판매 가격(ASP)이 하락으로 인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또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인건비, 광고선전비, 운영비 등이 증가한 것도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이병화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성장세 둔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과 일본 중심으로 시뮬레이터 계약건수가 전년 대비 약 10~2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경우 계약에서 매출 인식까지 6개월~1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매출 성장이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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