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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신경도 안 써놓고”…김두관, 이재명 ‘영남 홀대’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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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노무현 ‘동진정책’, 이재명 지도부 홀대

“후보들, 온라인투표 했다면 영남 안 왔을 것”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김두관 당대표 후보가 22대 총선을 이끈 이재명 지도부를 향해 ‘영남 홀대론’을 지적했다.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한 ‘동진정책’을 등한시 해놓고 이재명 후보가 연임에 도전한 데 대한 비판을 가한 것이다.

김 후보는 27일 오전 울산광역시 남구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 울산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영남에 대해 별 신경을 안 썼던 분들이 당 지도부라서 그런가 최고위원 했던 분들 단 한 분도 다시 연임해 출마하지 않았는데, 이재명 후보만 (당대표) 연임 출마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영남에서 이재명 지도부가 영남을 소홀히 했다는 점을 당원들 앞에서 설파한 것이다. 김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은 동진정책을 통해 우리 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들려고 정말 가열차게 노력을 했다”며 “그런데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초대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렇게 영남을 홀대하고 관심 가져주지 않으면 3년 후, 2년 후 있을 지 모르는 차기 대선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을 선택하겠나”라며 “아마 (전당대회를) 온라인 투표로 했으면 최고위원 후보들과 당대표 후보들은 영남에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냉정하게 한 번 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도부 출범 이후 당 안팎에서 ‘김대중·노무현 정신의 실종’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우리가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민심을 얻어야 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 패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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