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현대모비스(012330)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전장 부품 실적은 기대치를 상회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2분기 매출액은 14.65조 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다. 1분기에 이어 모듈과 핵심부품 매출의 큰 폭 감소에 기인했다. 이는 완성차 물량 감소, 배터리셀 사급 전환 효과, 배터리셀 가격 하락 및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친환경차 믹스 변동 영향이 매출 감소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6361억 원으로 4.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OPM)은 4.3%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 개선됐다. 영업이익 감소는 모듈과 핵심부품 영업 손실 증가에 기인했으며, 전기차 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품질 비용 인식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모듈과 핵심부품에서 전장부품 실적은 기대치를 상회했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모듈과 핵심부품 수익성 턴어라운드는 전동화 영향으로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우나, 전장부품의 최근 실적은 매우 견조하다”며 “SDV 전환에 따른 통합 전자제어기 등 고부가가치 전장 핵심 부품에 대한 동사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전장 믹스(Mix) 효과가 모듈과 핵심부품 매출 및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전장 부품이 포함된 부품제조 2분기 매출은 3.35조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 완성차 물량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21.3% 수준의 매출 고성장을 기록했다.
김성래 연구원은 “A/S부문의 매출 증가와 고마진은 고부가가치와 고사양화 순정부품 중심 A/S 수요가 지속되고 지역별 판매 가격 현실화에 따라 연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S 물류비 단가 상승분은 하반기 점진적 반영되겠으나, 통상 1~2분기 소요되는 점 고려 시 연 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전동화부문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 전기차 물량 감소에 따라 기저가 낮아진 부분 고려 시 하반기 친환경차 부정적 믹스 효과는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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