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양사가 분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합산 영업이익 8조 원을 넘어설지 여부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26일 현대자동차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4조 27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액 또한 전녀 동기 대비 6.6% 상승한 45조 206억 원에 달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 역시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조 6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매출은 27조 5679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기아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고수익차 중심 판매와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의 선전, 믹스(차량용 구성비율) 개선 효과,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우호적 환율 효과로 수익성 확대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영업이익은 7조 9228억원에 달한다. 양사는 처음으로 분기 합산 영업이익 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였지만, 아쉽게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증가와 고수익 차종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그리고 우호적 환율 조건 등이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비중은 처음으로 두 자릿수에 도달해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으며, SUV 판매 비중 역시 제네시스 모델을 포함할 경우 약 58.4%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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