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확산하면서 숙박 예약 플랫폼들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26일 야놀자는 입장문을 내고 ·위메프에서 야놀자의 숙소·레저 상품을 예약·결제해 사용이 어려워진 8만여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예약 금액만큼 전액 야놀자포인트로 보상한다고 밝혔다. 야놀자가 투입할 포인트 규모는 약 50억원 수준이다.
앞서 야놀자는 숙박 예약 상품에 대해 입실일 기준으로 오는 28일까지만 정상 사용하도록 하고, 29일부터는 사용 불가 처리를 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처로 29일 예약분부터 정상 사용은 안 되지만, 향후 야놀자포인트로 적립이 된다.
야놀자는 또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과 관계없이 사용 처리된 상품에 대해서는 야놀자 플랫폼에서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사측에 따르면 기존 미정산 대금부터 이번 주말 사용 건을 포함하면, 야놀자 플랫폼 부담액은 약 3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배보찬 야놀자 플랫폼 부문 대표는 “티몬ㆍ위메프 사태로 고객 및 제휴점의 피해가 확대되고 여행업계가 위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야놀자의 계열사인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여행 플랫폼 인터파크투어도 7~8월 성수기에 출발하는 패키지 상품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티몬·위메프로부터 환불받지 못했고, 인터파크투어에 재결제를 하지 않은 고객들의 출발도 보장한다. 인터파크에 재결제를 했지만, 티몬·위메프에서 환불받지 못한 고객에게는 재결제금을 환불해 준다.
여기어때도 이날 티몬을 통해 구매한 모든 여행상품은 예정대로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고객은 개별적으로 취소 요청을 하거나 여기어때에 추가 요금을 지불할 필요 없이 예정대로 예약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어때는 위메프에서는 상품을 판매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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