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에 대해 2분기 본업 호조로 호실적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KT&G의 2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1조 3,583억원(전년동기대비 1.7% 증가), 2,841억원(+15.4%)으로 추정했다.
KCG를 제외한 단독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9,026억원(전년동기대비 2.3% 증가), 2,729억원(+12.0%)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 심은주 연구원은 “부동산 부문 역기저에도 불구하고, 본업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심 연구원은 “국내 궐련 총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이를 방어 중”이라며 “면세 채널의 점진적 회복 및 제품 믹스 개선도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수출도 전년동기대비 유의미한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심 연구원에 따르면 KT&G는 올해 궐련 수출과 해외법인 매출 성장 타깃을 전년대비 24%로 제시했다. 이는 1.4조원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판가 인상 효과를 차치하더라도, 인니 시장 지배력 확대 및 신시장 육성(아프리카, 중남미 등)을 통해 두 자리 수 물량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2분기부터 중동 향 물량 회복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며 “중동의 물량 회복은 전사 ASP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심 연구원은 “NGP 스틱 수출도 유의미하게 증가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스틱 수출 물량은 전년대비 20% 내외 견조한 성장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심 연구원은 “올해 초 CEO 성과평가에는 성장성, 수익성, ESG, 전략과제와 더불어 ‘주주이익’을 설정했다”며 “중장기 책임경영 및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KT&G는 작년 말 향후 3년간 자사주 1조 매입 및 1조8천억원 규모의 배당 결정을 발표한 바 있다. 매입한 자사주는 매년 소각할 방침으로 총 소각 규모는 발행주식 대비 7.5% 수준에 달한다.
앞서 지난 해에도 자사주 장내 매입 후 전량 소각(2.6%)을 이행한 바 있다.
심 연구원은 “이는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도 부합한다”며 “정책 수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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