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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민주노총, 특정 이념에 오염” 이해민 “사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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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미디어오늘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 ⓒ미디어오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가 26일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노총을) 오염된 인간이라고 표현한 적 없고, 특정 이념에 오염됐다는 뜻으로 사용했다”고 말해 파장이 예상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이진숙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민주노총을 오염된 인간, 오염됐다는 표현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나”라고 묻자 이처럼 답한 것이다.

이해민 의원이 “오염됐다는 표현에 대해 사과하실 생각 없느냐”고 묻자, 이진숙 후보가 “저는 비유적으로 사용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이 “비유적으로 사용하면 사과 안 해도 되나요?”라고 다시 질문했고, 이 후보는 “좀 전에 이해민 의원님께서 지금 무식하다고 말씀을 하셨다”라고 답했다.

이해민 의원이 “지금 질의하지 않았어요. 대답하지 마세요. 본인이 받은 질문에 대해서는 모욕적이라고 표현하고, 오염됐다는 한꺼번에 그 많은 사람을 모욕하는 말에 대해서는 사과할 생각도 없습니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일이 전개될지는 모르겠으나 참으로 걱정스럽다”며 “본인이 가진 능력의 한계 분명히 인지하길 바라고 본인에게 주어진 책무는 정권이 시키는 대로 방문진 KBS EBS 이사 선임해놓고 도망간다고 생각하면 길게 봤을 때 큰 오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진숙 후보가 2012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의 170일 파업 당시 위키트리라는 매체를 통해 노조 파업에 대응하는 계약을 한 사실에 대해 질문했다.

이해민 의원은 “아까 리스크매니지먼트에 대한 미명 하 여론 조작한 부분에 대해서 이훈기 위원님의 질의가 있었다. 본인이 판단한 리스크는 1000명이 넘는 파업이라고 말씀을 하셨다. 맞습니까?”라고 질의하자, 이진숙 후보는 “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이 “정말 리스크매니지 하려면 외부 용역 써서 여론 조작하실 게 아니라, 그 1000명이 넘는 사람들과 마음을 열고 귀를 열고 타협하시거나 이야기 하셨어야 한다. 경영진은 그 일을 풀어낼 책무가 있다”며 “본인의 기분이 혹은 마음에 안 들더라도 경영진이니까 회사를 위해서라도 그렇게 일을 했어야 한다. 외부 용역 계약해서 여론 조작하는 것, 그것은 리스크 매니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이 “아까 K콘텐츠 글로벌화를 이야기하면서 돈 지원 말고 제일 중요한 게 있다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뭐라고 하셨지요?”라고 묻자, 이 후보는 “콘텐츠의 해외 진출이라고 이야기했다.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혜택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러니까 자격이 없다고 하는 거다. 콘텐츠에 대해서는 제가 조금 전 질의할 때 제일 말하기 쉬운 돈 말고라는 말씀을 드렸다”며 “콘텐츠에 대해서는 해외 마케팅이나 그런 것보다 이진숙 후보가 제일 잘 할 것 같은 블랙리스트 콘텐츠의 창의성을 가장 발휘하는 억제하는 세력 힘, 좌파우파 영화 나누고, 연예인 갈라치는 그런 것 밖에 할 줄 모르는 그렇게 경직된 사고로는 K콘텐츠 글로벌화 못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영진 하면서 분명히 배울 기회가 많은데 좀 배우지 그랬나. 법카 쓰고 다닌다고 경영진 하는 거 아니다”라며 “법카는 펑펑 쓰고, 공사 구별은 안 되고, 세월호 가족에 대한 인간적인 공감대 자체가 없고, 경영진으로서도 방통위원장으로서도 제일 중요한 능력조차 안 되는데 MBC에서 좋다는 자리 다 하시고 권력 편승하시고 살면서 대부분의 직원이 가입돼 있다는 노조와 조율하고 이야기하는 능력도 없고, 방통위가 독립적 합의제 기구다. 독립적 운영이 가장 중요한 곳에서 장을 할 수 없는 가장 부적격한 분을 이 앞에서 우리는 인사청문이라는 시간을,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토로했다.

미디어오늘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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