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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26일 “민주노총 언론노조가 사실상 힘에 의한 지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MBC 파업과 언론노조 관련 질의에 “노조 상층부가 사실상 후배들을 거의 좌지우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민주노총이라는 단체에 대해서는 아무런 감정을 갖고 잊지 않다”면서도 “근로자의 근로조건이나 복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노조라면 모든 국민이 수긍하겠지만 민주노총이라는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원하는 상급 기관에 소속돼있어야만 하니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이 후보자를 향해 “사내에서 일어난 일에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후보자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제 뇌 구조에는 이상이 없다”며 “사과를 원한다”고 맞받았다.
이 후보자는 이례적으로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인사청문회 과정에 대해선 “사상 유례없이 장관급에 대해 사흘간의 청문회”라면서도 “검증을 위해서라면 사흘이 아니라 30일이라도 하면 좋겠지만 답변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답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법인카드 검증이라는 이유로 여러가지 화면을 보여주면서 국민들게 제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진행됐다”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단 1만원도 업무 외에 사용한 것은 없다”고 재차 반박했다.
한편, 방통위의 구글 인앱결제에 대한 과징금 부과 추진과 관련해서는 “조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고, 소비자가 손해 보지 않도록 정책에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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