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민주당 공식 후보 지정 전까지 모든 일정 무효”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토론에 대해서 묻고 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토론할 준비가 됐다고 말하겠다”며 “이전에 양당이 합의한 토론 날짜인 9월 10일에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후퇴하고 있고 나는 준비가 됐다. 유권자들은 토론 무대에서 우리의 경쟁을 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을 주최하는 방송사를 바꾸자면서 발을 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과 공화당은 6월 27일과 9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대선 후보 TV토론을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첫 번째 토론은 CNN 방송이 주최했으며 두 번째 토론은 ABC 방송이 주최하기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ABC 방송이 주최하는 토론에 반대한다며 두 번째 토론은 보수 성향인 폭스뉴스가 주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폭스뉴스는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에게 9월17일 토론을 진행하자는 제안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캠프는 민주당이 공식 대선 후보를 교체한 만큼 이전에 합의한 내용은 무효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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