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유니콘팩토리 네트워킹 세미나] <3>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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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 hungry, Stay foolish(항상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 ). 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타브잡스가 남긴 말이다. 아무리 큰 성공을 하더라도 내가 틀릴 수 있고 배우는 자세를 유지하라는 의미로, 창업가들이 유념해야 할 말이다.”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는 지난 25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유니콘팩토리’ 주최로 열린 네트워킹 세미나에서 “좋은 기술을 가진 창업가들은 강한 성공경험을 가진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메타인지’ 능력이 부족한 분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4년 설립된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초기 스타트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AC(액셀러레이터)다. 지난해까지 디지털, 산업기술, AI(인공지능),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334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투자한 기업의 92.2%가 생존해있다. 이들의 총 기업가치는 5조2223억원에 달한다.
이용관 대표도 기술기반 스타트업을 창업한 이력이 있다. 그는 카이스트 박사과정 중이던 2000년 반도체 스타트업 플라즈마트를 창업했다. 플라즈마트는 12년 뒤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MKS에 300억원에 매각됐다.
이 대표는 본인의 창업 경험을 소개하며 기술사업화를 위한 기본자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플라즈마트 사업 초반을 돌이켜보면 실패한 성공으로 정의할 수 있다”며 “개발 과제나 정부, 기업과제는 모두 성공했는데 정작 사업은 하나도 성공을 못했다. 사업모델이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기술기반 스타트업도 매출 10~20억원은 나오는 데 그 이상은 성장하지 못한다”며 “회사가 가진 기술만 있을 뿐, 시장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아서 나오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사업모델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학문적 가치와 시장적 가치를 구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저 역시 창업시절 시장적 가치와 학문적 가치를 혼동했다. 학문적으로는 새로운 기술을 발견하면 네이처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우수한 연구자로 평가 받는다”며 “하지만 이 기술을 갖고 사업화를 한다면 이 솔루션이 얼마나 시장에 적합한지, PMF(제품-시장 적합성)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술사업화를 위한 기본자세를 갖췄다면 그다음으로 중요한 건 팀원 구성이다. 이 대표는 “플라즈마트 사업 당시, 대기업으로부터 대규모 양산 제안을 받았는데, 모든 팀원이 연구자다보니 제조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다. 추후에 제조 분야 인재를 채용한 후 매출이 드라마틱하게 늘었다”며 “우리 팀에서 무엇이 부족한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인재를 채워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팀스페이스팜,
더데이원랩,
파이프트리,
그린미네랄, 알오지스틱스, 쇼퍼하우스 등 스타트업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강의와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회사의 투자유치 전략과 사업 비전, 채용 전략 등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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