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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탄핵을 추진한 데 대해 “국민들이 놀라고 질렸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사무처 당직자 월례조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방송 4법’도 그렇고 방통위 부위원장 탄핵 시도 등 이 일련의 과정이 무도한 입법 폭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진해서 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이 부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한 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우리 의원들이 단결해서 막아냈다”고 강조했다.
재표결에서 ‘반대’가 104표에 그쳐 국민의힘에서 ‘반대 표결 당론’을 벗어난 이탈표가 4표 나왔다는 해석에 대해선 “그렇게까지 해석할 문제가 아니다”면서 “가(可)냐, 부(否)냐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자신이 제안한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특검법’에 대해 “돌아가는 상황을 볼 때 그게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당내 민주적 절차를 통해 설명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더 강력한 내용의 ‘채상병특검법’ 재발의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의석) 숫자가 많다고 해서 기본적 상식과 법 체제를 무시하고 국회를 공전시키고 민생을 가로막는 것을 국민이 언제까지 지켜보겠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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