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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정과제인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첫 단추를 꿴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의료·건강 서비스를 위한 국민 체감형 연구개발 사업이다.
26일 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한국형 ARPA-H 추진단’ 개소식을 개최해, 2024년도에 신규로 추진하는 한국형 ARPA-H의 첫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연구과제를 공고한다.
윤석열 정부는 한국형 ARPA-H 구축을 국정과제(25번)로 선정하고, 2023년 8월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확정한 바 있다. 특히 2024년부터 2032년까지 9년간 1조 1628억 원의 총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5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5대 임무(△보건안보 확립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혁신)중 보건안보, 복지·돌봄 임무를 수행할 프로젝트 관리자(Project Manager, PM) 2명을 우선 채용하고, 각 PM 주도로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총 3개의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한국형 ARPA-H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백신 초장기 비축 기술 개발 △백신 탈집중화 생산시스템 구축 △근감소증 멀티모달(Multi-modal) 치료 기술 개발이다. 프로젝트별 연구개발과제 공고는 7월 26일부터 8월 26일까지 30일간 진행되며, 9월 중 연구기관을 선정하고 개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3개 프로젝트에 5년간 총 55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나머지 3개 임무에 대해서는 현재 PM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이며, 8월 말 PM이 채용되면 프로젝트를 기획해 연구과제를 공고할 예정이다.
이번 공고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제출 양식은 보건복지부 누리집,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규홍 장관은 한국형 ARPA-H 추진단 개소식에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우리의 바이오헬스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첫 단추”라며 “사장되는 연구가 아니라 변화를 가져오는 연구, 우리의 핵심 경쟁력이 될 기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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