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다크웹서 9억원 상당 마약 유통하다 적발… 회원만 4000명 달했다

조선비즈 조회수  

검찰이 회원 수가 4000명에 이르는 국내 마약류 쇼핑 사이트를 적발해 판매상과 공급책 등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대마 재배지를 소유한 대마 공급책 등과 결탁해 다크웹, 가상화폐 등으로 마약을 불법 유통했고, 직접 대마를 키우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다크웹 대규모 온라인 마약 유통 적발 관련 브리핑에 대마 등 증거물품들이 전시돼 있다. / 연합뉴스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다크웹 대규모 온라인 마약 유통 적발 관련 브리핑에 대마 등 증거물품들이 전시돼 있다. /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김보성 부장검사)은 2022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마약류 매매 전문 사이트에서 총 8억6000만원 상당의 대마 7.8㎏, 합성 대마 208㎖, 액상 대마 카트리지 98개 등을 유통한 6개 그룹의 마약류 판매상과 공급책 등 16명을 적발해 12명을 구속기소하고 4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이른바 ‘다크웹’에서 운영되는 국내 유일의 마약류 매매 사이트를 이용했다. 이 사이트는 판매상들이 등록비 150만원을 낸 뒤 판매 광고를 게시하고, 구매자들이 마음에 드는 마약류를 골라 가상자산으로 결제하면 판매상들이 미리 마약류를 숨겨둔 장소를 알려주는 비대면 거래 방식으로 운영됐다. 심지어 사이트는 버젓이 한국어로 운영됐다.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김보성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장이 다크웹 대규모 온라인 마약 유통 적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검찰이 공개한 PPT에는 해당 다크웹 사이트에서 버젓이 한국어로 마약류를 판매하는 모습이 나와 있다. / 연합뉴스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김보성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장이 다크웹 대규모 온라인 마약 유통 적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검찰이 공개한 PPT에는 해당 다크웹 사이트에서 버젓이 한국어로 마약류를 판매하는 모습이 나와 있다. / 연합뉴스

사이트 운영자는 주문·결제 내역을 판매상에게 전달하고, 거래 완료 후 대금을 판매상들에게 정산해 주는 중개자 역할을 했다. 이 과정에서 거래 건당 약 20%의 중개 수수료를 받았다. 이 쇼핑몰에서 활동한 판매자는 13개 그룹, 가입 회원 수는 3962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검 내 다크웹 전문수사팀은 약 10개월에 걸쳐 다각도로 증거를 수집해 6개 판매그룹을 추적·검거하고, 가상자산 거래 내역 분석 등 과학 수사를 통해 이들이 최근 2년간 759차례에 걸쳐 마약류를 거래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 부장검사는 “판매상을 잡은 다음 거래 내역을 복원해 확인한 게 그 정도이고 훨씬 더 많은 거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열린 다크웹 마약류 판매상 적발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마약류 압수품이 진열돼 있다. / 뉴스1
26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열린 다크웹 마약류 판매상 적발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마약류 압수품이 진열돼 있다. / 뉴스1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주택가 한복판에서 직접 대마를 재배하거나, 액상 대마를 제조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나머지 7개 판매그룹과 사이트 운영자, 이용자 등을 계속 수사 중이다. 사이트 폐쇄를 위해 서버도 추적할 방침이다. 검찰은 “사이트 운영자 및 나머지 판매그룹에 대하여 계속 수사 중이며, 사이트 폐쇄를 위해 서버도 추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트럼프 만난 정용진 신세계 회장…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과 소통
  • 밀양시, ‘설 명절 종합대책’ 추진...7개 분야 비상근무반 편성∙운영
  • “이게 가능해?” .. 맥주로 떡국을 만들면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
  • 창녕 우포늪,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선정
  • 밀양에스파크CC, 밀양시 사회복지시설에 ‘통큰’ 마음 전해
  • 환율·유가 올라 생산자물가 12월 0.3%↑

[뉴스] 공감 뉴스

  • "고려아연 임시주총서 집중투표제로 이사 선임 안돼"…경영권 분쟁, MBK·영풍 측에 유리해져
  • 헌재 탄핵심판 출석한 尹 “자유민주주의 신념 하나로 살아”
  • 조국 옥중편지 “윤 대통령과 김 여사, 정치사에서 최악의 인물로 기록될 것”
  • 김건희 여사, 남편인 윤 대통령에게 편지도 못 쓴다
  • “윤석열을 파면하라”…민주당 화성을지역위, 당원 결의대회
  • [유통·식품가 투데이] GS25, 국민 참여형 도시락 선봬 外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싹 다 압수해서 팔아버려라” 음주운전, 이젠 진짜 차 뺏는다!
  • “국내 출시하면 바로 살텐데” 스바루의 신형 하이브리드 소형 SUV
  • “어두운 도로에서 보행자 숨졌는데…” 운전자들은 안도했다
  • “훔친 외제차로 역주행, 12명 부상” 범인은 ADHD 주장하는 중국인
  • “BYD가 이 정도였어?” 독일차 뺨치는 1085마력 고급 전기차 듀오 공개
  • “무파업 운영? 그런 건 없다” 광주 자동차 일자리, 결국 일 났다!
  • “이러니 현토부 소리 듣지” 국산차에 유리한 새로운 전기차 규정
  • “다들 중국 따라하기” 이젠 테슬라도 중국한테 한 수 접었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이탈리아 공격수 5G 만에 방출, 대체자는 10점도 버겁다…MVP를 왜 포기했을까, 7년 만에 패패패패패패패 위기 왔다

    스포츠 

  • 2
    38분 21초 동안 코트 누빈 최이샘, 13득점→팀 내 최다 득점 활약에도 반성 먼저…"수비 실수가 많았던 것 같아요" [MD인천]

    스포츠 

  • 3
    “메이저리그 도전할 생각 있다, 올 시즌 얼마나 잘 치르느냐에 따라…” 강백호 진심고백, FA 100억원이냐 ML 드림이냐

    스포츠 

  • 4
    현대차그룹, 신흥시장 공략 집중… 핵심 거점 확보

    차·테크 

  • 5
    혁신 의약품·의료기기 제품화 기간 대폭 단축…식약처 올해 추진계획

    차·테크 

[뉴스] 인기 뉴스

  • 트럼프 만난 정용진 신세계 회장…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과 소통
  • 밀양시, ‘설 명절 종합대책’ 추진...7개 분야 비상근무반 편성∙운영
  • “이게 가능해?” .. 맥주로 떡국을 만들면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
  • 창녕 우포늪,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선정
  • 밀양에스파크CC, 밀양시 사회복지시설에 ‘통큰’ 마음 전해
  • 환율·유가 올라 생산자물가 12월 0.3%↑

지금 뜨는 뉴스

  • 1
    '40세 맞아?' 윤은혜, 완벽 콜라병 몸매+미친 등 근육 '입이 쩍'

    연예 

  • 2
    “김하성 FA 시장, 놀라울 정도로 조용해…” 이번엔 2년 4500만달러에 밀워키행 예상, 보라스 뭐하나

    스포츠 

  • 3
    22기 옥순♥경수, 결별설 대두…사라진 럽스타 흔적

    연예 

  • 4
    '검은 수녀들'에 나와야만 하는 그 사람이 진짜 나온다

    연예 

  • 5
    ‘소문이 사실이었다’…EPL떠나 세리에 A 입단→'문제아-풍운아’ 2년 방황 끝→조만간 그라운드 복귀→전 아스널 스타 품에 안겼다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고려아연 임시주총서 집중투표제로 이사 선임 안돼"…경영권 분쟁, MBK·영풍 측에 유리해져
  • 헌재 탄핵심판 출석한 尹 “자유민주주의 신념 하나로 살아”
  • 조국 옥중편지 “윤 대통령과 김 여사, 정치사에서 최악의 인물로 기록될 것”
  • 김건희 여사, 남편인 윤 대통령에게 편지도 못 쓴다
  • “윤석열을 파면하라”…민주당 화성을지역위, 당원 결의대회
  • [유통·식품가 투데이] GS25, 국민 참여형 도시락 선봬 外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싹 다 압수해서 팔아버려라” 음주운전, 이젠 진짜 차 뺏는다!
  • “국내 출시하면 바로 살텐데” 스바루의 신형 하이브리드 소형 SUV
  • “어두운 도로에서 보행자 숨졌는데…” 운전자들은 안도했다
  • “훔친 외제차로 역주행, 12명 부상” 범인은 ADHD 주장하는 중국인
  • “BYD가 이 정도였어?” 독일차 뺨치는 1085마력 고급 전기차 듀오 공개
  • “무파업 운영? 그런 건 없다” 광주 자동차 일자리, 결국 일 났다!
  • “이러니 현토부 소리 듣지” 국산차에 유리한 새로운 전기차 규정
  • “다들 중국 따라하기” 이젠 테슬라도 중국한테 한 수 접었다!

추천 뉴스

  • 1
    이탈리아 공격수 5G 만에 방출, 대체자는 10점도 버겁다…MVP를 왜 포기했을까, 7년 만에 패패패패패패패 위기 왔다

    스포츠 

  • 2
    38분 21초 동안 코트 누빈 최이샘, 13득점→팀 내 최다 득점 활약에도 반성 먼저…"수비 실수가 많았던 것 같아요" [MD인천]

    스포츠 

  • 3
    “메이저리그 도전할 생각 있다, 올 시즌 얼마나 잘 치르느냐에 따라…” 강백호 진심고백, FA 100억원이냐 ML 드림이냐

    스포츠 

  • 4
    현대차그룹, 신흥시장 공략 집중… 핵심 거점 확보

    차·테크 

  • 5
    혁신 의약품·의료기기 제품화 기간 대폭 단축…식약처 올해 추진계획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40세 맞아?' 윤은혜, 완벽 콜라병 몸매+미친 등 근육 '입이 쩍'

    연예 

  • 2
    “김하성 FA 시장, 놀라울 정도로 조용해…” 이번엔 2년 4500만달러에 밀워키행 예상, 보라스 뭐하나

    스포츠 

  • 3
    22기 옥순♥경수, 결별설 대두…사라진 럽스타 흔적

    연예 

  • 4
    '검은 수녀들'에 나와야만 하는 그 사람이 진짜 나온다

    연예 

  • 5
    ‘소문이 사실이었다’…EPL떠나 세리에 A 입단→'문제아-풍운아’ 2년 방황 끝→조만간 그라운드 복귀→전 아스널 스타 품에 안겼다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