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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개혁신당’ 당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들의 선택에 따라 개혁신당은 현재 당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개혁신당은 어제(25일)와 그제(24일) 양일에 걸쳐 당명 개정에 관한 전당원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며 전당원 투표에서 65.6%(1만 9162명)의 당원들이 개혁신당, 15.4%(4488명) 당원들이 한국의희망, 19.0%(5,554명) 당원들이 제3의 당명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는 결과를 전했다. 투표율은 온·오프라인 입당 당원을 모두 합한 전체 당원 총 7만 1447명(온라인 당원 6만 4276명, 오프라인 당원 7171명) 가운데 2만 9204명이 40.8%를 기록했다고 허 대표는 말했다.
허 대표는 “개혁신당은 지난 1월 한국의희망과 합당 당시 전당대회 절차를 통한 당명 변경을 합의한 바 있다”며 “그러나 이후 지난 2월 9일 다시 제3지대 통합신당 출범을 선언하면서 합의문 제1항에 ‘당명은 개혁신당으로 한다’고 새로이 결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당원 투표는 당명 변경과 관련한 그간의 논란을 해소함과 동시에 상충되는 두 차례의 약속을 모두 이행하고자 한 것”이라며 “전체 당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투명한 민주 절차다. 당명 결정과 관련한 법적·도의적 책임을 다하면서, 당의 화합 차원에서 당명 문제를 확실하게 매듭짓자는 뜻으로 실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의 선택에 따라 개혁신당은 현재 당명을 유지할 것”이라며 “다른 의견을 제시해주신 당원들의 견해 또한 존중하고 당무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 1월 이준석 전 대표가 주도하던 개혁신당과 양향자 전 의원이 이끌던 한국의희망 합당 당시 양당은 당명을 개혁신당, 슬로건을 한국의희망으로 하고 4·10 총선 이후 한국의희망으로 당명을 변경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월 새로운미래·개혁신당·새로운선택·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세력들이 합당을 결정하면서 통합 신당의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제22대 총선이 끝나고 허은아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에도 당명 변경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개혁신당 지도부는 전당원 투표로 당명 변경 여부를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지난 24~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케이보팅(K-Voting)’ 시스템을 통해 투표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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