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개발사 에픽게임즈가 삼성 갤럭시 스토어를 떠난다. 이미 인기 게임인 ‘포트나이트’를 포함한 여러 앱을 갤럭시 스토어에서 삭제한 상태다. 이에 당분간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으로는 에픽게임즈의 게임을 즐길 수 없게 된다.
26일(현지시각)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포트나이트와 다른 우리 게임들은 삼성 갤럭시 스토어를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에픽게임즈가 자체 앱 마켓을 통해 게임을 판매하고자 했으나 삼성이 이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은 최신 갤럭시 소프트웨어인 ‘원 UI 6.1.1’ 버전에서 사이드로딩(공식 앱스토어 외 다른 경로로 앱을 다운받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7월 10일 출시한 갤럭시 Z 플립6·Z 폴트 6 제품군에 해당 소프트웨어를 탑재시키며 기본으로 활성화를 시켰다. 이전 버전인 ‘원 UI 6.0’까지는 사이드로딩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옵션을 제공했다.
스위니 CEO는 “삼성전자의 조치는 반경쟁적 행위다”며 반발했다.
김홍찬 기자 hongch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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