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패스트 캐주얼 레스토랑 체인인 치폴레멕시칸그릴(CMG)이 시장 우려에도 컨세서스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치폴레의 2분기 매출액은 29.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8.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9억 달러로 35.7% 증가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4.6억 달러로 33.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소비자 지출 여력에 대한 시장 우려와 SNS 상에서 불거진 메뉴 사이즈 논란(‘Chipotle Stop the Skimp’)에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다. 영업 레버리지 효과와 소비자 트래픽 증가 등이 차별화된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2분기 신규 매장 53개가 출점한 가운데 기존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1% 증가, 디지털 매출 비중은 35.3%를 기록했다. 메뉴 가격 상승에도 견조한 수요가 뒷받침됐으며, 인건비와 일부 재료비(아보카도 등)가 상승했으나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이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러 시장 우려에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와 긍정적인 소비자 트래픽이 지속됐다”고 파악했다. 일반 QSR 업체와 달리 중고소득층 중심의 고객군 차이가 만들어낸 결과라는 해석이다.
한위 연구원은 “오퍼레이션 측면에서 피크 타임 주문 처리량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강한 트래픽 모멘텀과 긍정적인 소비자 경험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동사는 조리 시간 단축과 맛을 동시에 잡은 양면 그릴을 올해 74개 매장에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오퍼레이션 효율화에 따른 주문 처리량 개선세가 기대된다.
한 연구원은 일반 QSR 업체와는 다른 수요 환경과 견조한 이익 펀더멘털을 근거로 긍정적인 투자 시각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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