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주가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3% 넘게 급락했던 나스닥지수는 이날도 1% 가까이 하락했다.
2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0% 오른 3만9935.0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1% 하락한 5399.22에, 나스닥지수는 0.93% 내린 1만7181.7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거대 기술기업(빅테크)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나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엔비디아는 1.7% 하락했으며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도 각각 3%, 2.5%씩 내렸다.
미국 투자회사 50 파크 인베스트먼트의 CEO 아담 사한은 경제매체 CNBC에 “그간 상승장을 주도했던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이 이제는 내림세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강세장에서는 한 섹터가 주도하다가 조정을 거쳐 다른 섹터에 배턴을 넘겨주는 릴레이 경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날 발표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GDP가 전 분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증가율(1.4%)의 2배에 달했고, 다우존스가 설문 조사한 경제학자 평균치 2.1%도 크게 웃돌았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는 2분기에 2.6% 상승하며 지난 1분기(3.4% 상승)보다 상승률이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물가지수는 2분기 2.9% 상승해, 1분기(3.7%) 보다 둔화세를 보였다. 다만 월가 예상치(2.7%)를 웃돌았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7월 깜짝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라졌다. 르네상스 매크로 리서치의 닐 두타는 “오늘 GDP데이터는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생각을 더욱 확고히 해줄 것”이라며 “민간 내수가 견조한 속도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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