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NBA 경기 중계권 갱신에 실패한 후 TNT와 맥스 스트리밍 서비스의 미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증폭시켰다.
미국 프로농구협회(NBA)는 25일(현지시간) 워너 브라더스와 40년간의 오랜 파트너십을 종료하고 월트 디즈니의 ESPN, NBC유니버설, 아마존과 11년 간의 770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맥쿼리 에쿼티 리서치의 분석가들은 “NBA 권리는 맥스 스트리밍 서비스의 미래 성공에 중요했다”며 “이번 손실은 선형 네트워크의 하락세를 가속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판권자인 워너 브라더스의 TNT 스포츠 부문은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매칭권을 행사하고 NBA를 고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일부 분석가들은 워너 브라더스가 NBA를 고소할 경우, 다른 리그들이 그들과 거래를 주저하게 될 수 있어 장기적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자슬라브는 지난 5월 워너 브라더스가 NBA와 합의해 리그를 TNT와 맥스에서 계속 방송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바 있다.
워너 브라더스 주가는 지난 2022년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 이후 65% 이상 하락했으며 못요일 시장 전 거래에서 5% 이상 하락했다.
손실이 지속될 경우 9억 달러 이상의 시장 가치를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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