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경제 성장은 지난 분기 전망보다 2분기 더 가속화되어 더 높은 차입 비용의 압박 속에서도 수요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 정부의 국내총생산 초기 추정치는 전 기간 1.4% 증가한 데 이어 연평균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인 개인 소비도 2.3% 증가해 전망치를 상회했다.
25일(현지시간) 경제분석국 보고서에 따르면 근본적인 인플레이션 지표는 1분기보다 완화돼 2.9% 증가했지만 여전히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장 속도가 1분기보다 빨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년대비 완만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소비자 지출과 광범위한 경제 활동은 고금리의 부담으로 냉각됐으며 동시에 점진적인 인플레이션 길들이기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는 빠르면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에 좋은 징조다.
다만, 실업률이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백만 명을 해고하지 않고 노동시장을 적절히 냉각시키는 것은 미세한 균형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 이후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고, 주식 선물은 등락을 거듭했다.
GDP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지출은 1분기 대비 서비스 지출이 완만하게 증가한 것과 함께 자동차와 가구 등 내구재의 반등으로 견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지출은 올해 국방비 지출에 힘입어 첫 3개월 동안 GDP에 더 많은 기여를 했다.
기업 투자는 지난 2022년 시작 이후 가장 강력한 장비 증가를 이끌며 거의 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발표된 별도의 보고서에 따르면 6월에 항공기와 방산을 제외한 사업 장비에 대한 미국 공장 주문량이 지난해 초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이러한 지출이 앞으로 몇 달 동안 계속해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신호다.
반면,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매매 활동과 신축을 억제하면서 주택 투자는 1년 만에 성장에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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