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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정치인들, 술도 같이 마시고 해야”…김재원이 전한 ‘뒷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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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25일 저녁에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만찬 뒷 이야기를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시 만찬 분위기를 두고 “대통령과 당대표 간 화기애애한 그런 분위기였고 또 특히 대통령실의 참모들이 대통령과 당대표 간 그동안에 빚어졌던 여러 가지 불협화음을 씻어내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대통령께서 먼저 당대표에게 상당히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 현장에 참석한 최고위원들에게 당대표가 외롭지 않도록 잘 보좌하고 같이 늘 함께하도록 그런 주문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덕담 정도가 아니고 약간은 우스갯소리로 ‘정치하는 사람은 밥도 같이 먹고 술도 같이 마시고 상가에 갈 때도 같이 가야 된다. 당대표가 설사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더라도 최고위원들이 먼저 그렇게 자꾸 대표와 함께 움직이도록 그렇게 노력을 해달라’고 그런 주문까지 할 정도로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는 별로 언급이 없었다는 보도도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 “그렇지 않다”며 “제가 한동훈 대표 옆옆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대통령께서 어떤 말씀을 하시면 그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할 뿐만 아니고 적극적으로 대통령의 말씀에 또 자신의 입장 의견을 충분히 설명하거나 오히려 대통령이 이야기를 하면 좀 더 내용을 좀 더 보완하면서 설명하고 그러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라고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에게 여러 가지 다가가려는 모습 그런 것이 굉장히 눈에 띄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 간 독대가 없었다는 지적에 김 최고위원은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고 본다. 왜냐하면 야외에서 만났고,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의 모든 참모들이 참석을 했고, 또 당에서도 새로운 대표와 최고위원 그리고 대표 경선에 참여했다가 낙선한 3명의 당대표 후보들, 또 원내 지도부 일부가 참석했기 때문에 거기 장소가 따로 자리를 마련해서 회담을 하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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