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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서실장에 박정하 임명…사무총장·지명직 최고위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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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 시작으로 본격 인선 작업 착수

사무총장에는 송석준·배현진 등 거론

지명직 최고엔 김형동·김예지·박정훈 물망

여연원장엔 신지호 등 원외 임명 가능성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장동혁 최고위원 등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지도부의 인선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우선 한 대표는 비서실장에 대표적 ‘친한계’인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을 인선했다. 이밖에 사무총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등의 인선이 남아있는데 한 대표가 ‘측근’을 배치해 안정성을 택할지, 중립 인사로 ‘탕평’을 택할지를 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이중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는 한 대표 본인과 장동혁 수석최고위원과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등 3명이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대표는 사무총장을 비롯해 지명직 최고위원 1명, 비서실장, 여의도연구원장, 사무부총장(전략기획부총장·조직부총장), 홍보본부장, 대변인단 등을 임명할 수 있다.

이에 25일 한 대표는 자신의 비서실장에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을 임명했다. 박 의원은 2022년 6·1 강원 원주갑 보궐선거에서 국회에 입성한 후 지난 4·10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현 대통령실) 춘추관장과 대변인을 역임했다. 한 대표와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수석대변인을 맡으며 인연을 맺었다. 박 의원은 계파색이 옅고 언론과의 소통도 원활하다는 측면에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비서실장 임명으로 인선이 본격화되자 이제 남은 지명직 최고위원, 사무총장 임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사무총장 임명의 경우 초반 당 운영의 가장 큰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인사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살림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는 서울·수도권 출신의 재선·3선급 친한계 의원들이 거론된다. 송석준 의원과 배현진 의원, 김성원 의원 등이 거론된다. TK나 PK에서는 김형동·서범수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정책위의장의 경우 친윤계인 정점식 의원의 유임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교체 가능성도 있지만, 추경호 원내대표와 협의를 거쳐 의원총회의 추인까지 받아야 한다는 측면에서 꽤 까다로운 과정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한 대표 측 색채가 강한 인물이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다. 이에 재선의 김형동·김예지 의원과 ‘팀 한동훈’으로 함께 선거를 뛴 박정훈 의원이 거론된다. 원외에서는 신지호 전 의원, 김종혁 당 조직부총장 등이 언급된다.

한 대표가 개혁을 예고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의 경우 캠프 총괄실장을 맡았던 신지호 전 의원, 수도권 원외 소장파 모임인 첫목회 간사로 활동 중인 이재영 전 의원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밖에 삼성전자 사장 출신의 고동진 의원 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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