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처인구가 올해 상반기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용인에 들어설 반도체 클러스터가 호재로 작용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용인시 처인구에 이어 성남시 수정구의 땅값이 두 번째로 많이 올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올해 상반기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을 25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 지가는 0.99% 올랐다. 상승 폭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0.23%포인트(p) 커졌다.
전국 지가는 지난해 3월(0.008%) 상승 전환 이후 16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최근 3개월(4월 0.178% → 5월 0.183% → 6월 0.190%) 지가상승률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
시도별로는 서울(1.12% → 1.30%), 경기(0.91% → 1.26%) 2개 시도가 전국 평균 상승률(0.99%)을 웃돌았다. 시군구별로는 용인 처인구 3.02%, 성남 수정구 2.90%, 군위군 2.64% 등 252개 시군구 중 53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인구감소지역 89곳의 지가변동률은 0.448%로 인구감소지역이 아닌 곳(1.033%)과 비교해 0.585%p 낮았다.
용도별로 보면 상업지역 지가가 1.09%, 공업용 지가가 1.19%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 토지 포함) 거래량은 93만 필지(663.8㎢)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0.6% 증가했고, 작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3.1% 증가했다.
순수 토지 거래량은 약 34만6000필지(606.6㎢)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7% 감소했다. 작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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