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체코 양국 정상은 오는 9월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 발전에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양국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간에 핫라인을 구축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실무 차원의 국장급 협의체도 정례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성 실장은 안덕근 산자부 장관과 함께 ‘원전 수주’ 관련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1박3일간 체코를 다녀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이례적으로 내각회의를 중단하고 특사단을 맞이했다. 이 자리에는 시켈라 산자부 장관과 코야르 안보보좌관도 배석했다.
체코측은 우리측에 한수원을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유로 “민주주의와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한다는 점”과 “한국의 입찰서와 탄탄한 산업기반”을 꼽았다. 성 실장은 “체코측은 이번 입찰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강조했다”며 “공사기간 준수에 대한 신뢰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고 했다.
성 실장은 “체코측은 신규 원전 건설이 체코 정부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면서 “원전 프로젝트를 위해 함께하는 것은 물론 원전협력이 촉매가 돼 교육혁신 분야까지 (양국 협력이) 대폭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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