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자원 에너지 솔루션 기업 원광에스앤티는 지난 15일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 소재에 대한 ‘순환자원 인정’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순환자원 인정 제도란 인체·환경에 유해하지 않고, 경제성이 있어 유상거래가 가능하며, 방치될 우려가 없는 폐기물을 순환자원으로 인정해 ‘폐기물관리법’에 따른 규제를 면제해주는 제도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에서 순환자원 서류심사, 기술검토, 현장심사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 진행한다.
원광에스앤티는 태양광 폐모듈의 유리와 태양전지가 동시에 파쇄 되는 재활용 기술이 아닌 자사의 특허기술인 국부가열분리 기술을 적용해 유리와 태양전지를 완벽히 분리한다. 이는 태양전지를 별도로 파쇄하기 때문에 고순도의 원료를 생산할 수 있다.
원광에스앤티는 이번 순환자원 인증 획득으로 태양광 폐모듈 샌드위치 파쇄물에 대한 폐기물 관리법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폐모듈의 배출·운반·보관·처리·재활용을 더욱 원활하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회수한 소재가 자원으로 분류돼 판로 또한 확장할 수 있게 된다.
원광에스앤티 이상헌 대표는 “태양광 폐모듈 재활용 소재를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이 더욱 뿌듯하고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폐모듈에서 재활용된 다양한 소재가 다양한 산업에 원료로 공급돼 순환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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