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청포대해수욕장으로 물놀이를 왔다가 실종됐던 20대 여성 A씨가 몽산포해수욕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4일 뉴시스가 경찰과 소방당국에 확인한 바를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3분쯤 태안 청포대해수욕장으로 놀러 간 A씨가 연락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경찰과 해경, 소방당국은 공동수색에 나섰으나 A씨를 찾지 못했다. 당시 태안 등 충남 북부 서해안에는 호우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다.
약 10시간 뒤인 같은 날 오후 8시14분쯤 다른 관광객이 몽산포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가 발견된 몽산포해수욕장과 A씨가 놀러 갔던 청포대해수욕장 사이 거리는 약 4㎞다.
소방 관계자는 “(A씨가) 아버지한테 살려달라는 문자를 했다. 아버님의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었다”며 “한 관광객으로부터 몽산포해수욕장에 여자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을 받고 파출소에서 나와 신원 조회 후 A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와 함께 해수욕장을 찾은 친구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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