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은 25일 공시를 통해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8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8.9%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75.6% 증가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6조41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4%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14억원으로 99.5% 줄었다.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6% 증가했고, 순이익은 95.7%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2분기 판매량 증가로 매출이 늘었으며, 원자재 가격 하락과 자회사 실적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글로벌 시장 판매를 확대하고, 인도 시장에 신규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차 강판 판매 비중을 전년 대비 3%포인트 증가한 21%까지 높일 예정이다.
또한, 내년 가동 예정인 현대차 인도법인의 푸네 공장에 자동차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인도 현지 판매 확대를 위해 푸네에 신규 스틸 서비스센터(SSC)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성수 봉형강사업본부장(전무)은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저점을 지난 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하반기에 금리 인하 가능성과 공공부문의 건설 및 대형 프로젝트 재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원배 판재사업본부장은 중국 내 부동산 침체 여파로 저가 철강이 국내에 대거 공급되는 상황에 대해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속도가 빨라질 것이며, 중국 철강사들도 적자 만회를 위해 하반기 제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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