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의 기초연구사업 중 하나인 ‘글로벌 리더연구’에 최원식 고려대 교수를 비롯한 연구자 9명이 선정됐다. ‘글로벌 선도연구센터’ 사업에는 포스텍(POSTECH) 양자 각운동량 동역학센터 등 18개 연구집단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국내 개인·집단 기초연구를 지원하는 ‘글로벌 리더연구’와 ‘글로벌 선도연구센터’ 사업의 선정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올해 리더연구자는 9명, 선도연구센터는 18개 연구집단이 최종 선정됐다. 리더연구자는 9년간 총 616억원(2024년 50억원)을, 선도형연구센터는 최장 10년간 총 3453억원(2024년 321억원)을 지원받는다.
리더연구는 과기정통부가 1997년부터 시행 중인 사업으로, 우수한 개인 연구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개인 기초연구사업이다. 연평균 8억원 규모로 9년간 지원한다. 장기간 상당한 금액을 지원하는 만큼 ‘최고 수준’의 연구자만을 선별한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접수된 110명 연구자 중 총 9명이 선정됐다.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고려대 최원식 교수(고심도 광학 이미징 연구) △서울대 함유근 교수(딥러닝 기반 통합 모델 개발을 통한 기후 변화 연구) △서강대 옥강민 교수(설계로 구현하는 비중심대칭 재료 물질)가 선정됐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김윤기 KAIST 교수(원형 RNA 연구) △지성욱 고려대 교수(레독스 후성 유전체-전사체 변형 연구단) △김완욱 가톨릭대 교수(자가면역성 관절염에서 키메라 림프구의 특성과 기능 연구)가 선정됐다.
공학 분야에서는 △이봉재 KAIST 교수(태양에너지 및 폐열 활용을 위한 고발전량 근접장 열광전 변환 모듈) △김범준 KAIST 교수(인체공학적 전자소자용한계극복형 차세대 전도성 고분자 개발)가, ICT·융합 분야에선 박용근 KAIST 교수(가상 3차원 공간 생물학)가 선정됐다.
우수 연구 집단을 연평균 14억~20억원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 사업에는 14개 센터가, 12대 국가전략기술분야 연구그룹을 지원하는 혁신연구센터(IRC)에는 4개 센터가 선정됐다. 지난해 시작한 IRC는 연평균 50억원 규모로 최장 10년간 지원하는 ‘파격적’ 지원 조건을 내걸었다.
IRC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GIST(광주과학기술원) ‘AI(인공지능) 기반 중대 분자 연구 센터’와 부산대의 ‘휴머노이드 후각디스플레이센터’가 선정됐다. 차세대통신 분야에서는 한양대 ‘한양-MIT 비욘드-G 혁신센터’가, 양자 분야에서는 서울대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센터’가 선정됐다.
이학분야(SRC)의 경우 포스텍의 ‘양자 각운동량 동역학센터’를 비롯한 4개 센터가, 공학분야(ERC)의 경우 KAIST의 ‘글로벌 생체융합 인터페이싱 소재 센터’ 등 4개 센터가 선정됐다. 기초의과학 분야(MRC)에선 성균관대의 ‘환자 맞춤형 면역항암치료 연구센터’를 비롯한 4개 센터가, 지역혁신분야(RLRC)에선 제주대 ‘그린수소 글로컬 연구센터’ 등 2개 센터가 최종 선정됐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3~4인으로 구성된 소규모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기초연구실 145개를 선정해 분야별 연 5억원 이내, 최대 3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권현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연구자와 연구그룹이 성장해 세계 과학기술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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