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는 25일 “티몬과 위메프를 합해 판매사에 돌려줘야 할 미정산 대금은 큐텐 차원에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소비자 피해에 대응할 정도의 자금을 보유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류 대표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들이 오늘 오전 중 여행상품에 대한 카드 결제 취소가 가능하도록 풀어주기로 했다”며 “지난주까지 위메프 정산 지연금은 400억원이었는데 현재 티몬과 위메프를 합친 미정산금은 1000억원 수준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산 대금은 큐텐 차원에서 확보하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류 대표는 “마음 깊이 사죄드린다”며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보상할 것이며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해자들은 전날인 7월 24일 오후부터 위메프 본사에서 환불을 요구하기 위해 몰렸다. 이날 오전 1시쯤 류 대표가 200여명에게 사과하고 현장 환불을 진행했다. 이어 이날도 위메프는 본사에서 소비자들을 상대로 환불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티몬 본사에도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모여 각각 정산과 환불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현장에서 대응하지 않았다.
티몬과 위메프는 모두 직원들이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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