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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2Q 영업익 3497억…“연간 1조 이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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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49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조2823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4% 줄어든 1896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 /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 / 포스코인터내셔널

2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전반적인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7%, 31.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2%를 달성해 전년 동기 역대 최고인 4.0%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6조428억원, 영업이익 615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6.6%, 3.4% 줄었다..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9.6% 감소한 372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 역시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간 영업이익 1조원 이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별 실적은 에너지 사업이 영업이익 1996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 가스전의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수익이 대폭 확대됐다”며 “발전 사업은 비수기에도 전년 대비 발전 이용률이 크게 개선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소재 사업 부문은 철강친환경 분야 등을 포함해 영업이익 1476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원자재 시황 악화와 전기차 시장의 제한적인 성장에도 ▲친환경차 부품 ▲팜 사업 ▲이차전지소재 ▲고기능 철강소재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또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전기차 수요 부진에 따른 인도 지연으로 영향을 받았지만 글로벌 43만대분 제품을 판매하며 81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하반기 지정학적 리스크, 원자재 가격 하락, 제품 수요 부진 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도 에너지, 소재 등 전략 사업과 신사업을 균형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 민간기업 중 유일하게 해외에서 심해 천연가스전을 탐사·개발·생산·판매할 수 있는 석유·가스개발(E&P) 역량을 바탕으로 전 밸류체인을 꾸준히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자회사 세넥스에너지는 호주 연방정부의 환경승인 통과로 오는 2025년 3배 증산 계획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신규 탐사도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다.

터미널 사업은 광양 제1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의 종합준공과 제2 LNG터미널 신축을 통해 저장용량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신시장인 선박 시운전·벙커링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전기차 수요 위축에도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올해 2분기에만 270만대를 추가 수주하며 이미 오는 2030년까지 확보된 수주 물량만 2836만대로 집계된다.

올해 가동을 시작한 멕시코 공장은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용 제품 생산·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중순 완공 예정인 폴란드 공장을 거점으로 현대차·기아의 유럽 현지 전기차 수요에도 적극 대응키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기존 트레이딩 분야뿐 아니라 에너지, 모빌리티, 식량 사업 분야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낸 덕분에 창사 이래 분기 최고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꾸준한 수익창출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IT조선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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