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아리셀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노동당국이 25일 박순관 아리셀 대표를 처음 소환해 조사했다. 그의 아들인 박중언 아리셀 총괄본부장도 이날 경찰에서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날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노동부 경기지청 아리셀 수사 전담팀은 박순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 대표가 중대재해처벌법상 안전보건확보 의무를 준수했는지,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조치를 준수했는지 등이 조사 대상으로 전해진다. 노동부는 박중언 총괄본부장도 지난주부터 세 차례 경기지청에서 소환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박중언 총괄본부장을 상대로 아리셀이 제조하는 리튬 전지의 제조와 보관, 화재를 비롯한 사고 예방 조치 등 전반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경찰과 노동당국은 박씨 부자를 업무상과실치사상,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한편 이번 사고 사망자 23명(한국인 5명,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 중 현재까지 8명만 장례를 치렀다. 나머지 15명은 사고 해결 후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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