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퇴근길 광역버스가 몰리며 교통정체가 극심했던 서울 강남과 명동 일대의 노선 조정 이후 혼잡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강남과 명동 지역을 지나는 33개 광역버스 노선 및 정류장을 조정한 후,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등 혼잡구간의 퇴근 시간대 운행 시간이 최대 31% 단축됐다고 25일 밝혔다.
대광위는 지난 5월16일과 6월29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과 명동의 광역 버스 노선과 정류장 위치를 조정했다.
조정 이후,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버스 노선 조정 후 혼잡이 완화되며 퇴근 시간대 운행 시간이 32분에서 22분으로 최대 10분(31%)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서울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공항버스 등이 몰리면서 버스가 정체되는 ‘버스열차’ 현상이 빈번했다.
하지만 일부 노선 정류장을 중앙차로에서 가로변 차로로 옮기고, 용인에서 출발하는 노선 버스는 오후시간대 운행 방향을 ‘양재→신사’ 역방향으로 전환해 신사→양재 간 중앙차로 버스 통행량이 완화됐다.
노선 조정으로 명동 삼일대로 혼잡 구간(서울역-명동입구-남산1호터널0순천향대학병원)의 퇴근 시간대 운행 시간은 최대 32분에서 25분(22%↓)으로 단축됐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광역버스 노선 조정으로 서울 주요 도심의 도로와 정류장의 혼잡이 완화되고, 서울에서 경기도로 퇴근하는 직장인의 편의도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광역교통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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