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SK하이닉스 “일반 D램 수익성, HBM 넘어설 수도…HBM 케파 2배 늘린다”

IT조선 조회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강세로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가 HBM 생산량 확대에 따라 D램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메모리 전체 생산능력이 확대되지만, 대부분 HBM 생산에 활용되기 때문에 일반 D램은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실적 개선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M16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M16 / SK하이닉스

30일 SK하이닉스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HBM 생산능력(케파)을 올해 대비 2배 이상 늘린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내년 HBM 케파 대부분이 고객과 협의가 완료됐다”며 “작년에 비해 올해 HBM 케파는 30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 대비 2배 이상 출하량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급성장하는 HBM 수요를 위해 메모리 기업들이 가동률을 높이는 추세인 만큼 상대적으로 D램 출하량이 줄어 D램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일반 D램 가격이 HBM을 넘어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SK하이닉스는 “내년에는 업계 투자 증가로 전체 케파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당 부분이 HBM 생산 확대를 위해 활용되기 떄문에 일반 D램은 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반 D램의 수요 회복이 가속화한다면 분기 단위로 가격이 결정되는 일반 D램의 수익성이 연간으로 가격을 정하는 HBM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HBM 수익 성장성과 안정성, 시장 내 당사의 위상, 고객과의 관계 등 여러 측면에서 고려해 단기적 이익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D램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HBM을 제외한 D램 성장률은 20% 중반대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전력소모가 높은 AI 서버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 전반의 운영 비용 절감 그리고 전력 확보가 크게 중요해졌다”며 “기존 일반 서버를 전력 효율이 향상된 신규 서버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5세대 HBM인 HBM3E에 대해선 3분기 들어 HBM3(4세대)를 넘고, 수요 주력제품(비트 크로스오버)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 HBM3E 판매를 본격 확대했고, 3분기엔 HBM3대비 비트 크로스오버가 나타나고 올해 HBM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HBM3E 12단 제품의 경우 올해 5월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했고, 3분기 양산에 이어 4분기 고객사에게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6세대 HBM4 수요에 대해선 “내년 하반기 12단부터 출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HBM4 16단은 2026년에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술 개발을 준비 중”이라며 “(패키징 기술 중) 어드밴스드MR-MUF, 하이브리드 본딩 방식 모두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하이브리드 본딩 효과는 회사마다 다를 수 있다”며 “하이브리드 본딩 공법을 양산 체계에 적용하려면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야 하고 고객과 협업을 통해 시스템 레벨에서 철저한 품질 검증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하이브리드 본딩은 칩과 칩 사이를 범프 없이 붙이는 방식으로, 패키징 높이를 줄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기업들의 HBM 투자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에 대해 “범용 D램과 달리 HBM은 투자 과잉이 곧 공급과잉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HBM 생산량은 D램과 달리 다이사이즈 패널티가 있으며 프로세싱인메모리(PIM), 와이드IO(WIO) 등 새로운 타입의 메모리 수요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 산업은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고객사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신제품 주기의 단축은 HBM 수요 증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해 엔비디아는 6월 초 신제품 ‘루빈’ 출시를 발표하면서 신제품 출시 주기를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GPU 출시 주기가 빨라지면 해당 HBM 기술 개발 단축이 필요해 D램 업체 입장에선 개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도 “기술 경쟁력, 풍부한 양산 경험, 스킬 등 모든 역량을 섭렵한 리더에는 오히려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낸드플래시 사업의 경우 기업용 SSD는 수요 증가가 뚜렷하지만, PC나 모바일 등 일반응용처에선 아직까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감산해서 줄어든 낸드 생산량을 올해 들어 일부 응용 제품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늘리고 있다. 3분기엔 기업용 SSD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지만 일부 응용제품의 수요 환경, 고객 재고를 고려해 낸드 출하 전체 비트그로스는 전분기 대비 한 자릿수 줄어드는 수준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엔 일부 수요 개선에 따라 전체 출하량이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일반 서버 투자가 작년보다 늘고 있고, D램에 국한됐던 수요가 이어져 eSSD 수요가 연초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며 “올해 eSSD 매출은 전년보다 4배 성장, 낸드 전체 생산량의 절반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

IT조선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뉴스] 랭킹 뉴스

  • “쉬운 걸 넘어 쪽팔리는 수준”…이번 수능에도 한국사 '보너스 문제' 논란
  • 고어텍스, 아름다운 가을 산행 도와줄 등산화 제안
  • 배달 앱 ‘차등 수수료’ 합의했지만… 하루 만에 공방전 시작
  • 팀네이버, 사우디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공개…1만2000명 방문 큰 관심
  • “이재명은 무죄다” 외치지만… 3000명 온다더니 500명 모인 지지 집회
  • 尹, 트럼프와 회동은 1월 취임 이후로…2년 만에 中 시진핑과 회담

[뉴스] 공감 뉴스

  • 尹, 트럼프와 회동은 1월 취임 이후로…2년 만에 中 시진핑과 회담
  • 샤크닌자(SN) 합리적 소비 트렌드 수혜,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
  • [떴다떴다 비행기] 진격의 에어프레미아, 이번엔 뉴욕 노선 증편 ‘주 6회’ 外
  • 한화오션, 5개국 잠수함 관련 주요 군 관계자들 맞아...거제사업장 견학
  • [수능] 종로학원 “서울 상위권 대학, 이 점수는 받아야 간다” (+ EBS 발표 수능 등급컷)
  • 모벤시스, 소프트웨어 기반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Skylla Nova' 공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각각의 재료의 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비빔밥 맛집 BEST5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오징어 게임2’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나라는?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로마 냄새 ‘글래디에이터’ VS 부성애 오컬트 ‘사흘’
  • 류덕환·김동영·안재홍 ‘위대한 소원’, 베트남서 리메이크
  • 44분에 관람료 4000원..영화 ‘4분 44초’, 4만4000명 관객 돌파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채)은성 선배님처럼 멋지고 예의 바른 선배가 돼야겠다” 마법사 23세 파이어볼러는 마지막까지 한화에 ‘애정 뚝뚝’

    스포츠 

  • 2
    3연패 후 2연승! 중국, 바레인 원정에서 1-0 승리→C조 4위로 점프[WC예선]

    스포츠 

  • 3
    최승용, 일본전 선발 출격...프리미어12 운명의 한 판

    연예 

  • 4
    초전박살! 대만전과 완전 달랐다…2회 6실점→2회 6득점! 쿠바 완파하고 기사회생한 류중일호

    스포츠 

  • 5
    쿠바 감독 "김도영, 타격 기술·힘 갖춰…앞으로 잘될 것"

    스포츠 

[뉴스] 인기 뉴스

  • “쉬운 걸 넘어 쪽팔리는 수준”…이번 수능에도 한국사 '보너스 문제' 논란
  • 고어텍스, 아름다운 가을 산행 도와줄 등산화 제안
  • 배달 앱 ‘차등 수수료’ 합의했지만… 하루 만에 공방전 시작
  • 팀네이버, 사우디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공개…1만2000명 방문 큰 관심
  • “이재명은 무죄다” 외치지만… 3000명 온다더니 500명 모인 지지 집회
  • 尹, 트럼프와 회동은 1월 취임 이후로…2년 만에 中 시진핑과 회담

지금 뜨는 뉴스

  • 1
    “비상계단에 숨어…” 사생에 폭행당한 더보이즈 선우 : 현재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다

    연예 

  • 2
    손흥민 대신 투입된 '비밀병기' 배준호…홍명보 감독 용병술 또 통했다

    스포츠 

  • 3
    쿠웨이트전 소감 말하던 손흥민, 갑자기 수능 본 학생들 싹 다 울려버렸다

    스포츠 

  • 4
    윤혜진, 조승우에 홀딱 반했다…♥엄태웅 질투 나겠네~

    연예 

  • 5
    '손흥민 A매치 50호골' 한국, 쿠웨이트 원정 3-1 완승…월드컵 3차예선 무패행진 B조 선두질주

    스포츠 

[뉴스] 추천 뉴스

  • 尹, 트럼프와 회동은 1월 취임 이후로…2년 만에 中 시진핑과 회담
  • 샤크닌자(SN) 합리적 소비 트렌드 수혜,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
  • [떴다떴다 비행기] 진격의 에어프레미아, 이번엔 뉴욕 노선 증편 ‘주 6회’ 外
  • 한화오션, 5개국 잠수함 관련 주요 군 관계자들 맞아...거제사업장 견학
  • [수능] 종로학원 “서울 상위권 대학, 이 점수는 받아야 간다” (+ EBS 발표 수능 등급컷)
  • 모벤시스, 소프트웨어 기반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Skylla Nova' 공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각각의 재료의 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비빔밥 맛집 BEST5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오징어 게임2’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나라는?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로마 냄새 ‘글래디에이터’ VS 부성애 오컬트 ‘사흘’
  • 류덕환·김동영·안재홍 ‘위대한 소원’, 베트남서 리메이크
  • 44분에 관람료 4000원..영화 ‘4분 44초’, 4만4000명 관객 돌파

추천 뉴스

  • 1
    “(채)은성 선배님처럼 멋지고 예의 바른 선배가 돼야겠다” 마법사 23세 파이어볼러는 마지막까지 한화에 ‘애정 뚝뚝’

    스포츠 

  • 2
    3연패 후 2연승! 중국, 바레인 원정에서 1-0 승리→C조 4위로 점프[WC예선]

    스포츠 

  • 3
    최승용, 일본전 선발 출격...프리미어12 운명의 한 판

    연예 

  • 4
    초전박살! 대만전과 완전 달랐다…2회 6실점→2회 6득점! 쿠바 완파하고 기사회생한 류중일호

    스포츠 

  • 5
    쿠바 감독 "김도영, 타격 기술·힘 갖춰…앞으로 잘될 것"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비상계단에 숨어…” 사생에 폭행당한 더보이즈 선우 : 현재 경찰조사가 진행 중이다

    연예 

  • 2
    손흥민 대신 투입된 '비밀병기' 배준호…홍명보 감독 용병술 또 통했다

    스포츠 

  • 3
    쿠웨이트전 소감 말하던 손흥민, 갑자기 수능 본 학생들 싹 다 울려버렸다

    스포츠 

  • 4
    윤혜진, 조승우에 홀딱 반했다…♥엄태웅 질투 나겠네~

    연예 

  • 5
    '손흥민 A매치 50호골' 한국, 쿠웨이트 원정 3-1 완승…월드컵 3차예선 무패행진 B조 선두질주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