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1일이 지구 역사상 가장 더웠던 날로 기록됐다.
23일(현지 시각)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C3S)는 지난 21일 지구 전체 기온이 평균 섭씨 17.09도에 달해 역사상 가장 더운 날씨가 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C3S가 평균 온도를 기록하기 시작한 1940년 이래로 가장 높은 기온이다.
C3S는 이 같은 기록이 올해 또다시 깨질 가능성이 높으며, 기록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더운 해는 ‘2024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6월 이후 매달, 13개월 연속 지구는 가장 더운 달의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7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 연속 기록을 경신해 신기록 경신 주기가 더욱 짧아지는 모양새다.
C3S의 카를로 부온템포 국장은 “지난 13개월의 기온이 이전 기록과 얼마나 다른가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대기 중 온실 가스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몇 달, 몇 년 안에 새로운 기록이 깨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2024년이 가장 더운 해가 되지 않을 가능성도 남아있다. 라니냐로의 전환이 소멸되고 태평양 수온이 매우 급격히 빠르게 떨어진다면 가능하다고 부온템포 국장은 전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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