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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취임 후 처음 당 소속 의원 전원을 만나 “전당대회 직후 남은 감정 때문에 국민의힘이 분열할 것이란 얄팍한 기대는 착각”이라며 단결을 호소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가 민주당의 얄팍한 술수와 책동에 얼마나 단호히 뭉쳐서 막아낼 수 있는지, 얼마나 유능한 정당인지 오늘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전대 결과와 관련해 “당원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서 똑같이 63%의 지지를 주셨다. 이 압도적인 숫자의 의미와 당심과 민심 숫자가 정확히 같았다는 사실이 대단히 무겁고 무섭게 받아들인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께서 명령하신 변화는 첫째 민심과 국민 눈높이에 반응할 것, 둘째 미래를 위해서 유능해지라는 것, 셋째 외연을 확대하라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국민 마음과 눈높이 더 반응하자. 민심을 이기는 정치 없고 민심과 한편이 되자”고 호소했다.
한 대표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도 예방했다. 우 의장은 “(당대표 선출을) 환영하고 축하한다”며 “국회의장으로서 민심을 잘 받들어 22대 국회를 구성한 국민의 뜻이 잘 받아 들어갈 수 있게 잘하겠다”고 했다.
이에 한 대표는 과거 법무부 장관 시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었던 우 의장과 많은 대화를 했다고 전하면서 “그때 보여주신 합리적인 정치력과 여야를 가리지 않았던 공정한 진행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고 의장님으로서도 대단히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의장님으로서 굉장히 어려운 정치 상황, 실망스러운 상황인데 이 점에 대한 실타래를 제가 받은 명령의 기준으로 잘 풀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우 의장과 비공개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 의장과) 여야가 합의 정신을 잘 지키는 협치를 해야 한다는 대화를 나눴고 그 취지는 동감했다”고 전했다.
면담에 배석했던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우 의장에게 “당대표에 취임하자마자 어떻게 (야당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내느냐.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말씀을 드렸다”며 “과했다는 의장님의 말씀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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