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지연 사태로 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 여파로 티몬에서 판매된 상품권의 사용이 중단된 배달앱 요기요가 고객 불편 초래에 사과하는 한편 티몬 모기업인 큐텐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커머스 티몬은 지난 22일을 기해 정산 지연에 따른 거센 파문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앞서 같은 모기업 큐텐 산하인 위메프에서 정산 지연 사태가 불거진데 이어 티몬까지 정산 관련 차질을 빚으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 것이다.
이로 인해 티몬에 입점한 판매자들은 물론 소비자들도 난데없는 피해를 입게 됐으며, 대형 제휴사들이 판매를 중단하고 상품권 및 포인트 사용을 막으면서 혼란과 피해가 더해졌다.
이런 가운데, 불똥은 배달앱 ‘요기요’에게도 향했다. 티몬에서 판매된 요기요 상품권의 사용이 중지되면서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게 된 것이다. 앞서 티몬에선 3만원짜리 요기요 상품권을 2만7,900원에 판매하는 등 7~8% 할인된 가격에 상품권이 판매돼왔다.
이에 요기요는 지난 24일 입장문을 통해 “고객들께 불편을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히는 한편 이번 사태가 발생한 이유 등을 설명했다.
요기요는 “문제가 된 상품권은 큐텐의 온라인 쇼핑몰 티몬을 통해 판매된 요기요 상품권으로, 요기요는 발행과 판매, 환불 등에 관한 관리, 고객 응대 등 제반 업무를 A사에 위탁해 진행하고 있다”며 “이 상품권은 발행사인 A사와 판매 대행사인 B사를 통해 티몬에서 판매됐는데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티몬이 판매대금에 대한 정산금 지급을 하지 않으면서 판매 대행사 B사가 요기요와 사전 협의 없이 임의로 해당 상품권의 사용을 중지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티몬을 포함해 복잡한 이해 당사자들의 협조 없이 요기요 자체적으로 이번 문제를 온전히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사태를 촉발한 큐텐의 신속하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요기요 측은 “고객들의 피해를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요기요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최대한 신속하게 고객 여러분께 알려드리겠다. 이번 사태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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