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상반기 ‘AI 훈풍’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전 직원에 월 기본급의 15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구성원들에게 월 기본급의 150%를 올해 상반기분 ‘생산성 격려금(PI)’으로 지급한다고 공지했다. 성과급은 26일 지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2조4300억원, 영업이익 2조886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2분기엔 매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을 달성했다. 6년만에 5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SK하이닉스는 PI를 매년 상·하반기 최대 기본급 100%까지 반기별로 세운 경영 계획이나 생산량 목표치 등을 달성한 정도에 따라 지급률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번엔 지난해 10월 변경된 ‘PI 지급 조건’을 적용했다. 바뀐 기준은 생산량 목표 달성 시 ▲PI 지급률 150%(영업이익률 30% 이상) ▲PI 지급률 125%(영업이익률 15∼30% 미만) ▲ PI 지급률 100%(영업이익률 0∼15% 미만) 등이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이익률 23.2%, 2분기 영업이익률 33%를 기록하면서 최대치의 PI를 지급하게 됐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에 따라 실적 개선세가 하반기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SK하이닉스 내부에선 PI뿐 아니라 ‘초과이익 분배금(PS)’도 최대치를 받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는 제도이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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