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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방의회의 한 의원이 초등학생에 의해 사임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미야기현의 한 지방의회 A의원이 본회의 중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 적발돼 결국 사임했다. 미야기현 오가와라초 의회는 이날 A의원에 대한 사임 권고 결의안을 찬성 다수로 가결했다. A의원은 지난 16일 본회의 중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다 견학을 온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에게 발각됐다. 오가와라초 의회는 이날 A씨에 대한 사직 권고 결의안을 찬성 다수로 가결했다.
A씨와 같은 파벌에 속한 의원은 “게임만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졸음이나 자세, 태도에 대한 것도 있어 어느 것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엄격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사임에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소용이 없었다.
의회 사무국에 A씨에 대한 불만이나 사직을 요구하는 전화나 메일이 12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의원은 “악질성이 높다”, “용서되는 행위는 아니다” 등이라고 지적하는 등 사임 찬성에 표를 던졌다.
A의원은 의회 의장에게 사직원을 제출했다. 그는 “후원회로부터의 응원도 있어 마지막까지 임기를 채우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었지만 가족이나 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있어 의원직을 계속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회는
사토 의원의 행위에 대해 “게임은 스스로 실행해야 하므로 악질성이 높다”며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시의회 사무국에는 사토 의원에 대한 불만과 사임 요구 전화, 이메일이 120건 이상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토 의원은 이날 오카자키 타카시 의장에게 사임서를 제출해 수리됐다. 그는 취재진과 만나 “가족과 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있어 의원직을 계속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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