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더위를 예상한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현재 프랑스 파리는 생각보다 선선하다.
그럼에도 대한체육회는 이동식 에어컨, 모기기피제 등 선수들 편의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파리 생드니에 위치한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 내 한국 대표팀 숙소 온도가 공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3일(현지 시각) 파리 대표팀 숙소 내에 비치된 온도계에 따르면, 습도 56%, 기온은 26~7도 수준으로 꽤 선선한 편이다.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큰 걱정은 더위였다. 외신은 “2020 올림픽이 역대 가장 더웠던 올림픽이었다며, 파리 올림픽은 이를 뛰어넘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선수들이 지내는 파리올림픽 선수촌에는 실내 에어컨도 없다고 알려져 사람들의 우려를 산 바 있다.
뉴스1 인터뷰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최근 며칠 동안은 기온이 높지 않아 밤에 추위를 느끼는 선수들이 있을 정도였다”면서 “이불을 추가로 요청한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탁구선수 신유빈 또한 “덥지 않고 시원하다. 날씨가 좋고 구름도 예뻐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는데.
앞서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건물 배치와 크기를 다양화해서 건물 간 공기 순환을 촉진하는 자연 냉각을 유도했다며, 폭염에도 내부 온도가 바깥보다 섭씨 6도가량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효과가 있었는지, 주최국 프랑스를 비롯한 독일, 스웨덴 등 몇몇 나라는 조직위 준비에 만족감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주 내내 파리는 최고기온인 30도를 밑돌고 있지만, 다음 주부터는 낮 최고 30도를 넘는다는 예보가 나오고 있어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이에 대한체육회 측은 다가올 폭염에 대비해 미리 냉풍기를 각 방에 배치하고 만일을 위해 이동식 에어컨도 26대, 쿨링 조끼, 모기 기피제까지 준비했다.
한편, 올림픽 개막식은 오는 26일 시작될 예정이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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