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청문회 발언 등에 대해 “자연인은 막말하고 막 살아도 되느냐”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이진숙 후보자, 나는 자연인이다? 5.18(민주화운동), 12.12(쿠데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비뚤어진 인식 및 방송 장악 기도 등, 자연인으로서 수없는 잘못을 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진숙 후보자가 전날 청문회에서 이른바 극우 발언 논란을 두고 “소셜미디어에 올린 많은 글은 정당인이나 자연인으로 활동할 때의 글”이라며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대한 비판이다. 이 후보자는 또 과거 5·18 폄훼글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지적이 나오자 “손가락 운동에 더 신경 쓰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손가락 운동 조심하신다면 혀 운동도 조심하라. 전국의 죄없는 자연인을 농락하지 말라”며 “자연인이라는 말 뒤에 숨어 돈도, 권력도 명예도 방송도 가지려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절대 함량 미달 후보자를 지명, 국회에 청문회를 요청하는 임명권자께서는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이진숙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용 의혹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경우처럼 국민권익위에 접수하면 신속하게 조사해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건희권익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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