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과 관련해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7월 22일부터 이날까지 전체 조합원 7560명 중 5195명(68.72%)이 파업 찬반투표에 참여해 재적 대비 65.1% 비중인 4919명이 찬성표를 냈다고 밝혔다. 투표자 대비 찬성 비율은 94.7%다.
이로써 노조는 앞으로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조는 여름 휴가 기간이 끝난 뒤 오는 8월 중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번 파업 일정 논의와 별도로 주요 조선사 노조 모임인 조선업종노조연대의 동반 파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동반 파업은 오는 8월 24일 4시간 부분파업으로 진행된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최근까지 10여차례 교섭을 이어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이번 임단협 요구안으로 15만9800원 인상,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승진 거부권 등을 사측에 전했다. 다만 사측은 별다른 안을 아직 제시하지 않았다.
이성은 기자 se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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