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람보르기니가 한국 시장에서 서울 외 지역에 전시장을 처음으로 오픈했다. 람보르기니는 올해 지난 5년과 올해 상반기까지 매년 판매량이 증가세를 기록 중인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에 신규 전시장을 오픈했으며, 지난 23일에는 슈퍼SUV 우루스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우루스SE’를 국내에 론칭한 만큼 시너지 효과로 판매량을 더욱 끌어 올릴 것으로 분석된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 경기도 분당과 부산 지역에서 람보르기니 판매 및 서비스를 담당할 신규 딜러사로 ‘도이치 오토모빌 그룹’을 선정했다. 이번 신규 딜러사 선정은 한국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판매량을 더욱 증대하면서 동시에 한국 소비자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도이치 오토모빌 그룹은 람보르기니 신규 딜러 법인으로 ‘이탈리아 오토모빌리’를 설립하고 람보르기니 분당 전시장을 24일 오픈했다.
람보르기니 분당 전시장이 눈길을 끄는 배경에는 국내에서 서울 외 지역에 처음 문을 연 람보르기니 전시장이기 때문이다. 그간 람보르기니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차량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서울을 방문해야 하는 제한적인 요소가 존재했다.
람보르기니는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지역 외에 신규 전시장을 오픈한 것이다. 이날 문을 연 신규 전시장은 판교역 인근에 위치한다. 분당·판교 지역은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또한, 주요 IT 기업들이 밀집해 있어 높은 구매력을 가진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날 람보르기니 분당 전시장 그랜드 오프닝에는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와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신규 파트너십과 전시장 오픈을 축하했다.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한국은 람보르기니가 판매되는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량이 7위, 아태지역에서는 3위를 차지하는 큰 시장이면서 빠른 성장을 보여주는 곳”이라며 “분당에 두 번째 전시장을 설립하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람보르기니는 지난 5년 동안 매년 판매량이 우상향하며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 람보르기니는 2016∼2018년 기간 동안 연간 판매대수가 20대, 24대, 11대에 불과했으나, 2019년 173대로 급증했고 2020년과 2021년에는 303대, 353대로 성장했다. 이어 2022년과 2023년 판매량도 403대, 431대로 매년 최고 판매대수를 경신했다.
판매량이 빠르게 성장 중인 람보르기니는 올해도 상반기 기준 누적판매대수 195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182대) 대비 7.1% 성장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이러한 한국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신차를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브랜드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레부엘토를 국내에 출시했고, 올해는 지난 23일 람보르기니 SUV인 우루스의 PHEV 버전인 ‘우루스SE’를 론칭했다. 우루스SE는 아직 판매 개시 전이며 연비 및 배출가스 데이터 등 인증절차를 밟고 있다.
이날 오픈한 람보르기니 분당 전시장에는 레부엘토와 우루스SE 등 최신 모델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국내 시장에서 람보르기니의 판매량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권혁민 이탈리아 오토모빌리 대표이사는 “람보르기니 분당 전시장은 서울과 경기 남부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며 상업중심지에 위치한다”며 “이상적인 입지조건을 갖췄으며 최신 시설과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한국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주요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에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매장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 오픈하는 분당 전시장 역시 고객들의 드림카를 맞춤 제작할 수 있는 애드퍼스넘(Ad Personam) 라운지를 마련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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