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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쿠팡 과로사 피해자 유족 면담…”사측 사과·재발방지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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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24일 쿠팡 과로사 피해자인 故 정슬기·故 장덕준씨 유가족을 면담하고 위로했다. 아울러 사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정부의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쿠팡 과로사 피해자 고 정슬기 씨와 고 장덕준 씨의 유족들과 면담하고 있다. /뉴스1
우원식 국회의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쿠팡 과로사 피해자 고 정슬기 씨와 고 장덕준 씨의 유족들과 면담하고 있다. /뉴스1

우 의장은 이날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이들 유가족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던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고 정슬기 씨는 지난 5월 배송 전문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에서 로켓배송 업무를 하다 숨졌다. 고 장덕준 씨는 1년 2개월 동안 쿠팡 물류전문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서 새벽 노동을 하다가 27살의 나이에 숨졌다. 이에 대해 야당과 시민단체는 쿠팡의 로켓배송 시스템에 따른 과로사가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우 의장은 쿠팡을 향해 “책임지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 등 정부에는 택배 노동자와 물류센터 노동자의 노동 환경 파악과 대책 마련 등을 당부했다.

면담에 참석한 과로사 대책위 박석운 공동대표는 우 의장에게 심야·새벽배송과 관련해 택배 및 물류 노동자, 회사 및 정부 등이 참여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쿠팡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故 정슬기·장덕준 씨 유가족들도 “쿠팡은 지금까지도 대리점 뒤에 숨어서 우리 일이 아니라며 외면을 하고 있다”, “쿠팡으로부터 사과 한 마디 듣지 못했다”라고 했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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